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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단속


BY 단속 2001-01-15

심란한 맘
어디다 말하수도 없고 그렇다고 속으로 애태우기엔 넘 속터질것 같고
엇그제 일입니다
신년첫출근한날부터 술자리가 잦더니 저번 토요일에도 친구랑 술자리가 있데요
그친구가 신년초부터 이틀 삼일이 멀다하고 자주 술자리를 한 친구였어요
그친구는 남편직장일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고 마침 또 저희 아파트와 가까이 있는 곳에 살고 있더군요
처음엔 남편을 철썩같이 믿고 술을 먹고 2시3시에 들어와도 아무 의심 없었는데
여자에 육감일까요?
저번 토요일엔 왠지 늦게까지 술먹고 연락이 안된 남편이 그것도 같은 사람과 잦은 술자리...기분이 석연치 않아 무작정 찾아 나섰지요
다행이 그날밤 남편이 집근처에서 술을 먹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집근처를 뒤지기 시작해서 남편차를 발견했지요
그건물안에는 호프집,커피숍,노래방이 있데요
평소 남편은 가족끼리 노래방가자면 무슨재미로 노래를 부르랴면 저를 면박주길래 노래방은 아니겠지?
그러면서 커피숍을 시작하여 호프집까지 뒤?뼉熾?
그런데 왠일입니까 그곳에는 없데요
그래서 설마하는 맘에 노래방을 기웃거렸지요
주인에게 양해를 하고 방만다 찾았지요
근데 글쎄 그곳에 그것도 낮선 아줌마들하고 쌍쌍이 놀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것도 팁까지 줘가면서
시간이 새벽1시가량 되었을꺼예요
어찌나 어이없고 실망스러웠는지 글로는 표현을 못할정도 입니다
그후 남편과 저는 아니 일방적인 제 싸움이 시작되었지요
남편은 저에게 꼬투리를 잡힌더라 아무말 못하고 무조건 잘못했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는다고 하대요
근데 문제는 제 마음입니다
앞으로 남편이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해도 믿지 못할 것 같고 나한테 약속한 말을 믿을수 없는게 아니겠어요?
저보다 더 많은 삶을 사신 선배님들
앞으로 남편단속을 잘 할려면 지금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련지...
확실하게 남편단속을 할수 있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