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랑 함께산지 8년째 접어듭니다.
어질고 착하신 분이라 이렇다할 갈등없이 살아왔는데
요근래 제가 그냥 싱숭생숭 합니다.
짐스럽고 나도 내맘대로 좀 살아봤으면 싶으고.
저녁에 자리에 누우면 낼아침 국 뭐 끓이나.아침잡수고 나면 점심은 또 뭘 차리나.당연히 별 반찬해드리지도 않지만 차리는 손은 늘 반찬이없으면 부끄럽고 지겹네요.시집와서 단 하루도 찬 걱정안하는 날이없으니.외아들이고 어머니는 경제적능력도 없습니다.따로살 아무런 명분도없고 그렇게하자고 할 위인도 못됩니다.
13평 아파트라도 좋으니 남편애들하고만 살아봤으면.
부모모시고 사는 메느님들 전 무조건 존경하기로 했습니다.젤 힘든일인거같아요.살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