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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답변 해주세요...전세 때문에 고민..


BY 초보주부 2001-01-18

안녕하세요..

어제 전세 계약을 했는데, 웬지 께름찍 하네요..

22평 아파트인데 매매가가 7000만원~7500만원정도 나가는데요.
전세가 5500만원이고, 기본융자 1400만원이고,근저당설정 200만원이 있어요..
그래서 기본융자는 이해가 가는데 200만원은 뭐냐고 했더니 전에 무슨일로 계약을 했다가 포기를 하는 바람에 그 상대자가 200만원을 가압류 했다가 이번에 근저당설정을 했다는 군요.
그래서 이번에 5500만원에 전세를 하면 그 200만원을 풀 것이고,
안그러면 그냥 5300만원에 전세를 들라고 하더라구요..

요사이 전세 구하기 힘들고, 또 저희 나가는 날짜가 촉박하여서 그냥 계약을 했는데요..
문제는 그 집을 A라는 부동산에서 계약하기로 하고 그부동산에서 그집을 보고 왔었는데, 세입자가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세입자가 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또 집주인이 연락이 안된다고 기다리라고 하대요.. 정말 초조했죠..
그래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더니 연락이 계속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부동산은 며칠내로 나올것이 있기는 한데, 날짜조정이 좀 힘들것 같다고 하고요..

그래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B라는 부동산에서 그 A라는 부동산에서 본 그 집을 보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A라는 부동산에서 본 물건이라고 말했죠..
A라는 부동산에 미안도 하구요.. 하지만 B부동산 오기 1시간 전에도 연락이 안된다고 마냥 기다리라고 하니 답답할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B부동산에 갔더니 자기 물건이 아니고 C부동산 것이라고 해서 C부동산에 가서 계약을 하려고 갔더니 세입자도 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집 주인과 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집 주인이 여자인데, 남편은 장애인인데, 움직이기 힘든가보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은 연락이 되는데, 부인은 연락이 안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부동산에서 일단 내일 그러니까 오늘이지요.. 아침까지 주인이 와서 도장을 찍어 주겠노라고 해서 그럼 퇴근시간에 맞추어서 만자자고 하니까 부동산주인이 집주인과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계약금을 세입자에게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고 왔어요..

그런데, 문제는 오늘 아침에 A라는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서는 그 집주인하고 오후 2시에 약속을 했으니 계약하러 오라는 거에요..
황당하대요.... 그렇지만 저는 그랬어요.. 계약 했다고..
그랬더니 A부동산에서 언제 어떤 아파트를 했냐고 하대요..
남편이 해서 모른다고했죠.. 말하면 A부동산도 그렇고 B,C부동산과 저도 좀 기분이 나쁠것 같더라구요..

그렇다면 어제 C부동산에서 집 주인과 오늘 도장찍어준다는 전화는 거짓인지.. 아니면 집주인이 이중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 같아서 전화를 끊고 C부동산에 갔어요..
그랬더니 저의 남편이 A부동산에 A부동산에서 소개한 그 아파트를 계약했다고 하면서 C부동산에 전화해서 난리를 쳤나봐요..
그건 그렇고.. 전세와 근저당과,기본융자를 합치면 아파트값의 70%가 넘는데, 요즘 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다른데 알아봐도..

문제 없을까요? 그리고, 그 집주인을 믿어야 하는지.. 집주인 없이 세입자와 계약했는데, 나중에 집주인이 틀어버리는 일은 없을런지..
전재산에다가 융자 1500만원까지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어쩌지요? 저에게 조언을 주세요..

오늘 어제 괜히 계약했다.. 조금만 더 기다릴껄 경솔했다 이렇게 저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구요.. 신랑은 좀더 신중할걸 그랬다고 그러구요..
괜챦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