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그래서 치열하게 싸우고 싸워 반년이 조금 넘게 지난 지금 그럭저럭
평화(?)를 유지하고 살고 있는데 이번에 남편이 생전 찾지도 않던
결혼반지를 달란다 쓸데가 있다고...
그래서 쳐박아 두웠던 반지를 주었더니 잃어버리고 들어왔다
자기말로는 어디엔가 있을거라고 하던데 있긴 개뿔이 있냐
그래서 화가난다
예전에 바람피울때 내가 사준 멜빵 그여자 선물로 주고 새로 사준
티셔츠 그여자 덜렁 갖다주고... 그래서 일까 더 화가난다
잃어버린건지 누굴(?)준건지 아님 팔아먹은건지...
하여간 반지 안 찾아오면 내 결혼반지도 팔아서 엿바꿔 먹을거다
결혼예물이라고는 달랑 결혼반지 뿐인데 참 인간이 싫어진다
이 놈에 남편 당체 신뢰가 안되고 믿음이 안가니 앞으로 살아질
내 앞날이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