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할 정도가 아닙니다.
동거후 아일 낳고 올 해 결혼식을 올리려고 준비 중인데
싸움이 낳다하면 주먹부터 내미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이해 하며
남편을 따르고 싶은데
남편의 폭력은 믿을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시어머님이 와 계셨는데
아일 맡기고 예식장예약하러 갔다가
시간이 남길래 영화나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시어머님과 아이가 걸리긴 했지만
아일낳고 처음보는 영화라 좋아라 하고 따라갔죠
8시가 다 된시간에 집에와서 밥 준비하려니깐
맘이 급해지더라구요.
아이는 엄마가 밖에나갔다 오니깐 그때부터 떨어지지 않으려
칭얼대구요
이레저레 신경이 쓰이며 식사준비하고 있는데
어머님이 밥맛이 없다라고 하시며
밥을 따로 하지 말라고 하시는겁니다.
신경이 쓰이던 차에 있는밥은 그대로 두고 반찬 몇가지 더
만들어서 내 놨더니 밖에서 나갔다 들어와 어머님께 내심
미안했던지 성의(?) 없는 상차림에 인상을 쓰기 시작하더니
어머님께 잘해드릴려고 노력을 보여도
남편에게 사과의 웃음을 보여도 화를 풀지 않더라구요.
밤새 아이가 아파 새벽 5시에 겨우 잠에 들어
출근 시간에 맞쳐 일어나 식사준비를 하는데
(아침 시장까지 보고 와서)늦게 준비한다며 화를 내는거에요.
당신 어머님 신경쓴다고 이것저것 신경써서 상차리는 사람에게
뒤에서 신경을 자극하는 말을 내뱉으니 사람이 속이 안 상하겠어요.
상가득 음식을 차리고 갖다 받쳤더니
밥 한술뜨고 일어나 버리는거 있죠.
화났다 이거죠.
어머님 앞에서 저는 간 크게도 불만을 표시했죠.
건방진 태도 였겠죠.
오고가는 말이 커지더니
남편은 주먹을 내 보이는거에요.
평소의 성질이 나온거죠.
앞주에도 상을 엎고 멱살을 잡고 흔들고 힘으로 공격하는
남편때문에 맘이 많이 상해 있었던 차에 저는 참을 줄을 모르고
무서울게 없다는식으로 대들었죠.
말리는 시어님을 밀치고 이번에 끝장을 내 버리겠다면서
남편은 미친 개처럼 또 돌변하더군요
......
방문을 틀어잠그고 싸움을 했으니 상상이 가십니까?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리석게도 저는 친정 부모님께 전화드려
엉엉 울어 버렸답니다.
시어머님은 철부지라고 꾸짖으시면서 그간 상황을
친정어머님께 다 말씀 하시는거에요.(다들 생각이 없는사람들입니다)
방문 잠가두고 맞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어느 부모가 가만 있겠어요
시어머님은 시골로 내려가시고 는 아픈 아이를 안고 집을 나와
아는 선배 어니 집에서 3일을 있었습니다.
더이상 남편 얼굴을 볼수 없겠드라구요. 반복되는 폭력에
이혼 결심을 하고 3일후 다시 만났느데
무릎끓고 빌더랍니다.
눈물까지 보니면서요.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 하더군요.
다시한번 저는 무너지고 용서를 했는데
친정식구들이 문제 였죠.
얼굴을 들수 없었던 남편은 그때부터는 전화를 왜 했냐며
나무라면서 수습을 저에게 하라는겁니다.
당장 부모님 뵙고 무릎꿇고 빌어도 용서해 줄까 말까 하는데
시골에서 남편을 만나야 겠다고 올라오려는 오빠들을 오지말라고
전화하라고 그러는거에요
자기를 우습게 본다면서요.
속상해도 참고 부모님께 전화드려 딸이 잘못해서 싸움이 알어났으니
오빠들 보다는 명절후에 부모님 뵈러 간다고 했죠.
부모님은 부모형제가 없는 고아도 아니고
딸이 맞고 아픈아이데리고 밖에나가 그러고 잇었느데
가만 께시겠냐구요
이혼을 안할거면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하시며 모른체 있으라는데
....
겨우 진정 시키고 부모님 먼저 뵙겠다는 말씀드리고
좋게 좋게 상황은 넘어갔나 싶었는데
한밤중에 오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을 바꿔달라그러더군요
더이상 피하면 안되겠다 싶어 막 잠에들려던 남편을 깨워 전화
받으라니깐
전화를 받을수 없다는겁니다.
시간이 몇시냐며.....
자꾸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것 같아
이만한 각오도 없이 나에게 사과를 했냐 하니깐
무슨 각오?
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더이상 기대할수 없는 남편
사랑에 감정은 남아 있지만 불신만 쌓여가는 남편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겨우 용서하고 화해를 했건만....
믿을수가 없습니다.
친정식구들이 받은 상처와
이를 외면하는 남편과
식도 올리지 않은채 벌써 맞고 사는 저와
불쌍한 아이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한번의 기회를 남편에게 주었는데
남편은 어떠한 각오로 그딴 소리를 하고 무릎을꿇었는지
남편의 작전에 제가 말려든것 같아 미치겠습니다.
상황판단 빨리해서 이혼해야 할지 무작정 참고 살아야 하는건지...
어찌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