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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엄마


BY 코알라 2001-01-22

우리 아들이 며칠전부터 몸에 열이 조금씩 났습니다
가벼운 감기쯤으로 생각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방에 열이 펄펄 해열제 먹이고 나니 아침에 열이 떨어져 안심

낮잠을 자고 나더니 온몸에 붉은 반점이 총총총
열이 몸밖으로 빠져나가는 열꽃이라 생각하며 지켜봤지요
자꾸만 칭얼칭얼 이녀석 어리광 부린다며 혼내줬지요

뉴스를보니 홍역에 합병증하기에 혹시나하여 병원에 갔더니
홍역이래요 1차접종을 해서 약하게 한다네요
등신같은 엄마가 아기 잡을뻔 했습니다
무슨배짱으로 감기로 생각했을까요

이제 겨울 세살된 아기인데 칭얼댄다고 혼내주기나 하고
무슨 엄마가 이런가요 그러고도 아기엄마라고 할수 있나요
나는 못된엄만 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