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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울 집에도 관심을.........


BY 관심이 2001-01-23

난 오늘 시댁에 가지 않았다
크게 생각하면 아이가 많이 아파서 못간 것두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집식구들에 대한 혹은 남편에 대한 불만의 표시이기도 하다.
내 시집온지 12년이 넘어가도록 울 시댁 식구들 우리에게 눈꼽만큼의 관심이있는지 조차 궁금하기 때문이다.
울 시댁 식구들 며느리가 자기네 식구들 행사 챙기는건 당연히 여기면서 이날꺼정 당신 아들생일이나 울 가족 기념일에 전화한통 안합니다
글고 한번 울집에 다녀가시라고 비행기표꺼정 보내드린다고 해도
그 돈이면 술이나 고기를 사 드시겠다고 합디다.
여기 이사온지 5년이 다 되여 가는데 아직 한 번도 오셔보질 않데요
결혼 12년이 넘도록 울집 오신건 자기딸 결혼식때 온집안 식구들 왕창 몰고 온것뿐이랍니다.한번 더 있네요 우리 결혼식하는날.
난 이런 시집의 무관심이 세월이 지나면서 괜히 약오르고 싫어지네요
울 시댁에 큰애가 아파서 비행기표 환불하고 못간다고 전화했는데
울 시엄니 아직꺼정 전화한통 안하셔요
낼 아침에도 떡국 먹었냐고 전화한통 주시길 바라는 것은 저의 욕심일겁니다.
그래서 속도 상하고 저도 이젠 시댁에서 먼저 전화나 다른거 얘기 하기전에 제가 먼저 하는일은 안하고 싶은 맘이 고개를 듭니다.
아기도 아프고 시댁에 섭섭한 맘이 들어 여기이 몇자 적고 나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