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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변했다.


BY 순이 2001-01-25

작년 나와 시댁과의 전쟁으로
집안 분위기가 영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줌마닷컴의 힘을 빌어
난 꿋꿋하게 내 뜻을 펼쳐나갔다.

8년동안 많이도 당하고 살았던 나,
작년에 한번 엎었다.
앞뒤 안가리고 시아버지고 시어머니고,시누고
나한테 부당하게 대우하면 따지고
같이 큰소리로 싸웠다.
그리고, 몇달간 전화 한통 안드렸다.
동안 몇번의 시아버지전화에도 난 냉정했다.
그리고 이번 설날 난 두려움없이 맏며느리노릇했다.
대신 말은 하지 않았다.

맨날 나한테 큰소리만 쳐대던
시아버지 이젠 목소리 톤이 한단계
내려간것 같고,
시누사이에서 나를 늘 헐뜯던
울 시어머니 내 눈치만 보는것 같다.

적어도 사람답게 살고 싶었다.
그게 내가 싸우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