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일 하나도 없다.
어제밤
시끄러웠다.
너무나도 창피하다.
아파트에서 소문이 났을것 같다.
할말이 없으면 소리를 질러대는 남자.
취미가 싸움을 하는것인가 보다.
하루는 나와 다투고 하루는 아이와 다투고.
정말 돌아버리겠다.
이혼을 생각하지만 아이는 그래도 아빠와 엄마와 사는게 났다고 엄마가 조금만 참으면 안되느냐고 한다.
내생각에는 교육에도 도움이 안될것 같은데 아이의 의견은 항상 같다.
엄마가 조금만 참아달라고.
그런데 아이도 화날때는 아빠가 필요 없다고 한다.
그말이 아이의 속마음이 아님을 알기때문에 나는 어쩌지 못하고 애만 태운다.
나와 남편은 처음 결혼때 동정으로 결혼을 했다.
결혼 당시 이남자는 건강이 매우 안좋았다.
내가 멍청이 밥통이었지
왠동정이람!
그러다가 첫번째아이는 유산을 했고 두번째가 지금의 아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남자가 자기손으로 돈 벌어서 아이 양육비 한번 대본적 없다.
왜 사느냐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이가 그래도 아빠를 원하기 때문이다.
잠자리는?
각방을 사용한다.
한달에 두번 정도 잠깐 이남자의 욕구를 채우는것 외에는 함께 하지 않는다.
나도 남들처럼 잘살고 싶다.
결혼 할때?
이남자의 집안을 믿었다.
빈몸만 오라고 하지만 누가 빈몸만 달랑 갈까?
생활비를 이남자의 너무나 잘난 형제와 부모님을 믿었다.
아무걱정 말라고
나 잘다니는 직장 그만두라고 니월급 너 용돈밖에는 안되겠다고 하면서 생활만 하라고 그러면 부족함 없이 내가 원하는 비용 다 준다고.
그렇다고 그말을 누가 믿나?
우리딸아이 초등학교 입학 할때까지 다녔다.
그리고 꽤많은 퇴직금을 받았다.
지금은 물론 한푼 안남고 사라졌지만.
이제는 내탓이란다.
그래도 참을수 있다.
하지만 싸우는것은 정말 참을수 없다.
동네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못살겠다.
잔소리는 한번 시작하면 최소 한시간이다.
그러니 아이가 질린다.
질리면서도 아이는 한가족 함께 사는게 소원이란다.
엄마가 참아주면 안되겠느냐고.
나
시댁과는 연락도 안한다.
아니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다.
갖은것 하나도 없고 또 내가 연락하는것 달가와 하지 않는다.
행사가 있을때 나 작은 성의조차 무시 당한다.
차라리 하지 말기를 은근히 표시한다.
돈이 없어서 행사때 맨손으로 갈때 눈초리가 심싱치 않다.
자격지심!
아니다.
힘있고 돈많은 능력 있는 동서형님들과는 상대조차 할수 없다.
나 항상 부억데기 였다.
시부모님 나를 귀찮아 하심을 알기에 연락 안하지만 오히려 잘되었다 싶은갑다.
그러나 이제 얼마 안있으면 이혼을 결심하려고 아니 행사하려고 마음 먹는다.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