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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예민한 제 성격


BY 예민녀 2001-01-26

명절을 지내서그런지 시댁얘기들로 가득차 있는데.
전 그런얘기가 아니고 저 자신에 대한 얘기를 좀 하고 싶어서요.
전 제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서 괴롭답니다,
지금도 남편에게 쓸데없이 화내고, 남편 밖으로 쫓아내고, 후회하고 있는중입니다.
아무일도 아니걸 가지고,사사건건 트집을 잡는게 제 성격입니다.
울 남편은 정말 착한 남자입니다.
하나 불만이 있는것 그것이 절 이토록 괴롭힙니다.
그 하나는 자상하지 않다는것입니다.
전혀 배려가 없고,
내 마음을 너무 몰라주고, 다른사람의 감정을 전혀 눈치를 못챈다는 거지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어도 잘 모른답니다.
답답합니다.
그래서 괜히 짜증을 냅니다.
남편한테, 아이들한테..
다 착한 사람들인데 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냥 넘어가질 못합니다.
따지고, 짚고 넘어가는 제 성격땜에 남편과 아이들이 많이 힘들겁니다.
그러고 싶지 않는데 화부터 나니 어떻해야 합니까?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할까요?
남들한테는 너그러운 편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혹시 이런일로 속상한게 뭐 대수냐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근데 전 정말로 넘 넘 속상하답니다.
해결책이 없을까요?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