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5

여자 형제 좀 있었으면...


BY 평범한 아줌마 2001-01-29


결혼하고 나니 여자 형제가 없어서 너무 외롭다.
친한 친구들도 조금씩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속상해방에 가끔 글 올리면서 위안을 삼았는데 이젠 남편, 동서, 아가씨들까지 이 방을 기웃거리니 이거야. 원
마음대로 글도 못 올린다.

아이구, 답답해라.

듣기 좋은 꽃노래도 삼세번이라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맨날 나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 하기도 지쳤다.
시집살이 하는 내가 받는 스트레스 이야기야 듣는 쪽에서는 뻔하지 않은가.

어디 이야기만 마냥 들어주는 곳 없나.
정신과 의사한테라도 가서 실컷 이야기하고 싶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고..
일기를 쓰자니.. 왠지 좀 성에 안 차고.

누구 내 이야기 좀 실컷 할 곳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