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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지고 계신분... 어떠세요?


BY 블루케이 2001-01-30

전 결혼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구요, 임신 5개월째입니다.
시부모님도 모시고 살아요...

저희가 여유가 있는 형편은 안되요,
중고차 한 대 정도 살 돈 정도만 가지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70대 중반이세요) 어디 가실때
제가 다 민망합니다.
지방 시누이집에 가실때도 지하철 타고 고속버스 타고
가셔서 또 버스를 타셔야 간신히 도착하시구요.
(그러다 보따리 통째로 도둑 맞으신 적도 있어요.)
가까운 수도권에 있는 형님댁에 가실때도 귀찮고 힘드시다고
잘 안가시고는 아쉬워하십니다.
차로 가면 3,40분정도 갈수 있는 거리인데요.
그리고 그 흔한 온천한번 못 모시고 갔습니다.
포천이다 어디다 가까운데 많은것 같은데.
부모님께서는 병환이 있으셔서 대중교통으로 그런곳에 모시고
간다는 건 상상도 못하구요.
남편친구 차타고 포천에 있는 온천에 한 번 갔었는데
왜 그렇게 찔리던지...
그리고 아기를 낳으면 보따리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그 많은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지하철을 탄다는 상상을 하면
머리에서 쥐가 납니다.
제 성격이 이런저런거 싸들고 다니는 거 좋아하거든요.

근데요 남편 회사가 차를 끌고 다녀야 하는 거리에
있는 건 아니에요.
버스로 10분정도 거리에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차 밀리는 거 보면 차를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거의 레저용으로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좀 과소비인가요?
저에겐 좀 심각한 고민이랍니다. ^^;;;

제 남편이 29세가 되었거든요.
혹시 자동차세랑 보험비가 어느 정도 들지 아시는 분 계세요?
주말용으로 쓰면 유지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도...

뜨아~ 고민된다.
차 살까요? 말까요?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