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글을 읽고 보니 1년전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님도 시누이를 무지 좋아하셨습니다. 결혼한지 5개월후부터 같이 살았는데 그때 맘 고생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저는 산후 조리도 잘 못했습니다. 아기를 가지고 있을때 저 수술을 했습니다. 난소에 혹이 있어서요 하지만 우리어머님 아기 가진 며느리 몸보신은 커녕 욕만 하더군요 어찌어찌 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산후 조리 어머님께서 해주신다고 하시더니 저보고 끊여 놓은 미역국 떠 먹어라고 하더군요 참 눈물나데요 이혼 참 많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더군요 아기낳고 저 하혈을 해서 병원에 재 입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어머니 몸조리는 커녕 시할머니 밥 안 챙겨준다고 뭐라하더군요 네참 신경질 나서 내가 뭐 식몬가 한술 더 뜨서 시할머니 어른들 바깥에 다녀왔는데 나와서 인사 안한다고 뭐라 했다고 하더군요 참
또 웃음이 나오는건 자기 딸은 아기낳았을때 가물치 손수 고아 먹였다고 저한테 얘기 하더군요 그때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네요
우리 시누이 세상에 올케 배불러서 직장생활하는거 알면서도 주말이면 매일 같이 와서 빈대 붙어 살면서 자기 밥 안차려 준다고 자기집에 가서 전화 했더군요 지금은 신랑직장때문에 따로 살고 있답니다. 지금은 완전히 우리 어머니바뀌었습니다. 우리 딸도 너무너무 이쁘해주시고요 물론 어머님 주위분들이 많이 개조를 시키신것 같아요 요즘 저 참지 않습니다. 예정에 바보같이 살았지만 지금은 우리 시누이 뭐라고 하면 제 주장 펼칩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평생 괴로워하면서 살아야 할 것을 그1년간 다 괴로워하면서 살은것 같아요 위에서 쓰시분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아들에게 의지하면서 살게 됩니다. 기다리세요 하지만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것은 우리 딸이 뱃속에 있을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10개월까지 잘자다가 제가 운 시간만 되면 흐느끼는 겁니다. 정말 미치겠데요 저 아직도 용서 할 수 없습니다.(우리 시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