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이 너무 불쌍해요.
싸우는 모습 보이기 싫었는데...
제가 시집올때 해온 싸디싼 전축을 다 때려 부셨어요,남편이.
그리고 얼마전 큰맘먹고 들여놓은 무선 전화기를 다 부셔버렸어요.
우리 애들 ..
4살짜린 아빠가 왜 그러냐며 울고 2살짜린 멋모르고 웁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결혼 6년만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1박2일로 나들이를 갑니다.
애들이 어려 못갈거라는 각오를 했으면서도 남편에게 투정을 부려봤습니다.
작은애만 봐달라고...
근데 ...
성의 없게도 한마디로 못본답니다.
데리고 가라고,둘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 그 뒤로 두말 않했슴다.
그리고 분위기 살벌하게 만들었죠.
그랬더니...
이런 사태가 발발했슴다.
다 참을만한데...
큰애가 자꾸 눈치를 봅니다.맨날 떼만 쓰는 애가.
자꾸 내앞에서 비위를 맞추고 말을 로보트처럼 곧잘 듣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남편을 용서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