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임신 4개월째인 임산부입니다.....
둘째를 임신한거져.....
큰애가 딸이다 보니까 전 임신사실을 안 후로부터는 그넘의 성별땜에 본의아닌 스트레스를 매일 받구 있답니다...
태몽 비스무리한 것만 꿔도 하루종일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해몽을 해대구... 여기저기 물어보구......
그래서 그랬나 오늘 아침부터는 아랫배가 단단히 뭉치면서 배가 아프더라구여.... 매우 규칙적으로... 그니까 진통처럼 말이 딱 맞겠네여....
허나...전 오늘 시댁에 내려가야 했었습니다...
저희 시댁은 자동차로 약 5시간 이상이 걸리는 시골인데... 일요일날이 시아버지 생신이시거든여....
근데 시아버지 생신때는 매년 동네 잔치를 한답니다..... 휴......
하지만. 서울 보시다시피 아시져....
폭설과 추위로 도로사정이 말이 아니잖아여...'
게다가 저도 병원을 다녀바야 하는 사정인지라.. 오늘 못 내려갔습니다..
하루종일 시댁엔 전화가 안되더군여....
한 7시쯤 어렵게 시아버지와 통화가 ?獰享윱求?.
전 아프다는 말은 어른들 걱정 하시까 말은 못하구.... 서울 도로 사정은 당근 이해하실줄 알구... 오늘 못내려가서 죄송하다구 말씀을 드렸져...
그랬더니 시아버지가 버럭 화를 내시는거예여.....
다른 서울집 자식들은 다 왔다구여.. 성의가 없는거지... 그렇게 하믄 못쓴다.. 머 해가믄서....
참 서럽대여...
내일 내려가겠노라 말하구 전화를 끊고... 전 멍하니.. 수화기를 든채 눈물만 흘렸답니다...
아니 매년 시아버지 생신을 동네잔치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내년에 환갑이신데...
이래저래 속상한 밤입니다...
그나저나... 배아픈게 어느정도 참을수 있어 병원두 안갔는데...
가바야 하나..어째야 하나... 참 걱정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