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왜 이리도 힘든거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해지려고 결혼했는데 왜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야 하는걸까요.
어른들이 늘 얘기하셨죠.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하는거라고...
그땐 그저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말들. 지금은 너무도 공감하며
살고 있답니다.
결혼 허락이 떨어지고 결혼예물 준비하던 날부터 시어머니태도는 180도로 돌변하더니 고상한척 교양있는 척 하던 시어머니는 어느새 무서운 여우로 변하더군요.그리고 지금 결혼2년째.어느덧 아이가 생기고 며칠전 그 아이의 돌 날...
친정부모님 시골에서 올라오시느라 수고하셨냐는 인사는 커녕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온 종일 뭐가 그리 못 마땅한지 인상만 쓰고 있다가 나중에 가면서 "너 친정가 살아."라며 쌍꺼풀 수술한 눈을 부릅뜨면서 소리를 치더군요.제가 친정식구만 챙겼다나요.!1!
친정식구는 남인데 왜 챙기냐며 식당에서 더구나 친정부모님 보시는 곳에서 절 닥달하더군요.너무 어이가 없어서 "친정부모님이 보세요"했더니 난 니 친정 부모 앞에서도 큰 소리 칠수 있다며 소리 치더군요
그리고도 무슨 분이안풀리는지 시댁에 저만 오지말랍니다.
그러고 일주일뒤 효자인 아들은 절 팽개치고 어김없이 그의 집을 갔습니다.엄마 없이 힘들어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며느리는 필요없고 아들과 손자만 매주 오라고 합니다.이제 갓 돌이 지난 아이를 보내고 돌아오면서 한없이 눈물이 흐릅니다.죽이고 싶도록 그들이 밉습니다.전 애 낳는 도구입니까?아이는 또, 무슨 물건입니까?손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며느리는 무슨 행동을 해도 밉고...
딸 낳을 때 세상어머니들은 웃으며 쉽게 낳으셨나요?아님 거저 키우셨나요. 자신의 부모님이 까다로운걸 알면서도 제편이 되 주지 못하는 남편도 밉고 세상이 다 싫습니다.
일 주일 내내 아이키우느라 힘든내게 돌아오는 보상은 없고 매주 시댁에 출근도장찍으라는 명령뿐..이젠 제게서 아이마저 빼았아가는 군요.
아주버님 이혼시키더니 이젠 저마저 몰아내려합니다. 사는게 너무도 힘이 듭니다.그에게 그 부모를 버리라고도 못하고 (물론 버릴사람도 아니지요.)또,아이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정말 죽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