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참나 기가막혀서리...
울 시엄니 결혼할때 큰아들 아직 미혼이라고 반대가 심한터라
되도록이면 내가 양보하고 이해했는데...
7년 연애하다 내가 나이가 차서 딴남자 만났는데 울신랑 나아님
목메어 자살한다해서 우여곡절끝에 양가 반대 무릎쓰고 결혼이란걸
했습니다
덕분에 욕심다 버리고 전세값도 내가 번돈으로 치르고 모자라서 빚
얻고 신혼여행비도 내가 부담하고....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 좋은데서 하고 싶었는데 시댁동네 농협빌려서
하는거라 우기시길래 눈물 머금고 양보하고....
저요, 정말 맘이 아팠지만 결혼식 올려주시는 것에 감사하자고
제맘 다잡고 그동안 시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맞벌이 하는 죄(?)로 시아버님 생신때 생갈비집에서 동네분들 모셔
놓고 갈비파티(?) 했구요 아주버님은 입만 달고 왔어요
사실 집에서 조촐히 하려했는데 시엄니가 갈비 드시고 싶다고 해서
시댁식구만 가는줄 알았는데...
요즘은 시아주버님이 저보다 5살 어린 여자애를 만나면서 결혼얘기
나오니까 가관이더라구요
결혼식은 절대로 농협에선 안시킨다! 넘 초라한데선 안한다!
신혼집은 전세로 알아봐야겠다
벌써 아주버님이랑 얘기가 끝났더라구요
글구 우리내외보고 시엄니가 차사달래요 큰차로요(카렌스 급)
그러면서 시아주버님은 당신이 차 빼주시겠데요
대체 이게 무슨조화랍니까?
저요, 저하나 무시당하는건 괜찮습니다
까짓꺼 피한방울 안섞인 사람들인데 무시당하면 어떻습니까?
하지만! 울신랑이 무시당하는건 못참습니다
총각도 아니고 이젠 어엿한 한집의 가장인데 울신랑이 무슨 맹물
입니까? 왜 우리돈은 귀한줄 모르시는지...
울신랑이 차가 없으면 회사생활에 지장이 있어서 작년에 큰맘먹고
할부로 차를 샀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전세빚에 차할부금에 생활비에....
빠뜻한데도 내할도린 해야 겠기에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끝은 없고 물로봅니다 그려~
시동생 군에서 휴가나와서 용돈도 주고 했는데 시엄니는 제가 시동생
여친에 시아주버님 여친 놀러오면 당연히 음식이며 치닥거리를 저한
테 넘기시고 제기분은 생각도 안하십니다
저보다 5~7살 어린 며느리도 아닌 여친들 먹이려고 제집안일은 팽겨
치고 시댁으로 달려가야합니까?
맞벌이 며늘은 주말에 밀린 집안일로 더 바쁘다는걸 왜 모르시는지..
제가 넘 열받아서 속상방에 다 토해내고 나니 속이 좀 후련해지네요
제말이 다소 과격했더라도 넓으신 아량으로 봐주세요
제가 여기 아님 어디다 하소연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