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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겐 유독 친절한 남편


BY y2s94 2001-02-20

요즘 모교사랑이라는 사이트가 유행이더군요.
제 남편도 그곳에서 연락이 닿은 친구들(여자포함)과 신나게(?)연락을 주고 받더군요. 어느날 제가 여자친구도 연락이 닿냐 했더니 아니라며 시침뚝떼데요. 난 이미 그사람 메일을 확인했었는데. 그리고도 신나더니 이제 아예 비밀번호까지 변경하고선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여자들 이름으로 메일이 자주 오는것까진 괜찮아요. 제남편 저에겐 제가 메일 10번보내면 마지못해 한두번 그것도 한줄 겨우 남깁니다.
그런데 구구절절 왜 그리도 다정다감한지요. 참고로 저 연애할때도 편지 한번 받아보지 못했어요. 신문에 난 증권회사 모델보고도 사진잘나왔더라는 메일까지....
그래요. 메일 함부러 뒤져본 제 잘못도 있지요.

자기 마누라에게는 꽃한번 제대로 사주지 않는 사람이 남의집 방문할땐 꼭 꽃사가지고 가요. 속모르르는 사람들.저더러 행복하겠대요.

몸관리에 자기관리 엄청합니다. 나더러 하라고 말을 하는데 살림사는 여자들 이것 저것 나가는것 생각하다보면 자기몸 관리 해집니까?

그냥 넘기려했는데 굉장히 짜증이 납니다. 이것 저것 내게 모든것을 숨기는것 같기만 하고 권태기일까요. 연애2년후 결혼8년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