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넘많이 변해서 사회가 여자들에게 요구하는게 넘 많은거 같아요. 결혼 2년째의 전업주부입니다.
힘들게 공부 시켜놓으니까 집에서 살림만 한다고 속상해하시는 친정부모님도 그렇고, 은근히 맞벌이 하기를 바라시는 시부모님의 시선도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나가서 벌어봤자 얼마나 될는지...양가 부모님 건강이 다 안좋으셔서 아이봐주실 기력들도 없으시고... 번다해도 아이 맡기는데 고스란히 들어갈텐데....
갑자기 전세값은 왜그리 올랐는지...
계약기간 끝났다고 살고 있는 20평 아파트 전세값 2000만원 올려달라고해서 적금깨서 1000만원 마련하고 은행 대출 1000만원 받았더니 울 시어머님그러시네요.
그게다 빚이라고 여태 그 돈도 못 모았냐고...
사실 월급쟁이 월급 받고 일년에 1000만원 모으기 쉽지않잖아요?
저는 교회에 다녀서 가끔 교회모임으로 다른 아줌마들 집에 갈때가 있는데 어쩜그렇게 잘들 해놓고 사는지 40평, 50평 아파트에 기가 죽습니다. 그집애들 유치원 다니는데, 전 우리애 유치원 다닐때 4-50평 아파트에 살 자신 없습니다.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 그모임도 별로 가고싶지 않아요.
요즘은 알뜰히 살림만 잘한다고 좋은 며느리 아니잖아요.
마련해준 전세집 평수 팍팍늘려가고 금방 집장만하기 바라시는 시부모님...시댁에 가면 무능한 제가 죄인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