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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는 칠득이되는 남편


BY 깡지 2001-02-25

내 남편 시댁에만 가면 칠뜩이됩니다.
반찬투정!
반찬투정이 도대체 말이됩니까?
전 음식가지고 이렇쿵 저렇쿵 타박하는 사람을 제일 한심스러워합니다.
"입에 않맞아""국물이너무 많아""이런걸로 전골도해?""이건 왜 했어?"
"뭐 먹을게 없네"
아~~~~~ 이건 완전한 칠득이 아닙니까?
부끄러워서 얼쩔줄을 모르?E읍디다.어머니 물론 민망해 하시죠.
남편손 꼭잡고 그러지말기를 탄원했었건만 세살버릇인가 봅니다.
그런데 특이한것은 저한테는 투정한적이 거의없다는 것입니다.
어리광일까?
어쨌든 남편의 칠득스러움에 기운빠집니다.
다소 가벼운 글이 된것 같으나 남편에게 나의 진언이 무시되고 있다는 것과 시모에대한 다큰 아들의무례가 나를 우울하게 합니다.
그리고 내 남편 사려의 깊이가 고작 이정도?란 대목에서는 한숨이 나옵니다.
말을 않하고 숨기고 있으나 남편은 실제로 칠득이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