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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어요


BY 쉬고싶은아줌마 2001-02-26

너무 고달퍼요. 사람사는것이...
결혼전 후가 이렇게 달라지다니...
애낳고 이제겨우 2달지났는데, 직장다니기도 벅차죽겠는데
남편은 토,일요일 시댁에가서 횟집일 도와주래요.
제가 무슨 철인입니까. 쉬는날도 없고...
시댁에서 그렇게 요구하는것도 아니고. 그것도 남편이 그렇게 부려먹다니...
아기낳은지 백일도 안되 아직 몸도 회복도 덜 되었는데..
남편은요. 절 무슨 하인 부려먹듯 부려먹으려 해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 했는데.. 사랑? 사랑이 존재하나요?
이렇게 달라지다니... 억울함에 눈물흘리고...제자신불쌍해서 또 눈물
이번주에는 가서 도와야 될것 같네요.
저번주도 저저번주도 토요일이면 이 일땜에 어김없이 싸웠어요.
이젠 싸우는것도 지겹고, 그냥 일하다 골병나서 보란듯이 쓰러져버리고 싶어요.
시댁에서는 주말에는 저보고 오지말고 집에서 애기보고 있으래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시엄니랑도 남편은 싸웠어요.내내...
집에서 놀면 뭐하냐고...
여자가 애기보고 그냥 놀기만 하나요? 밀린 집안청소며, 빨래며, 그것도 장난아닌데...
남들은 시엄니가 부려먹으려하고 남편은 아내편 들어준대는데,
이건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려 드니..
울 남편은요. 산후조리 2주하면 다 끝나는지 알아요.
제가 아프다고 빌빌대면 그저 꾀병인지 알아요.
무식한...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정말 짜증나네요.
백일은 산후조리해야된다고.. 누누히 말해도 몰라요...황소고집이면
다냐구요...
정말 집나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