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오랫만에 시골에서 친정엄마가 올라오셨습니다.
저 어렷을적에 친정아버지가 암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뒤론
저희 4남매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신분이시지요.
이제 연세 55세 되셨는데 나이에 비해 많이 늙으셨죠.
엄마가 오신다고 해서 들떳던 맘도 잠시....어제 올라오신 엄마를 보고 난 밤에 잠을 못잤습니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엄마가 다리를 절고 계셨어여.
잘난 결혼이란거 해서 애키우고 직장다니고 가까이 사는 시댁눈치 본답시고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한동안 혼자사는 우리엄만 병이 들어가고 있었던 거예요
뭣도 모르고 그저 장남한테 시집와 정신없이 사느라
친정에 무관심할수밖에 없었던게 사실이예요
정형외과에 게속 다니셨는데도 안나으신다고해서,
어제 저녁에 모시고 한의원 가보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더군요.
정형외과에서도 똑같은 진료결과가 나왔을거라고 하데요.
엄만 저희 자식들 걱정하실가봐 말씀을 안하셨던거예요.
저또한 무리하게 워낙 일을 하시니까 단순한 근육통쯤이라서 생각했고요..
정말 속상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시댁신경쓰는거 3분의1만 신경?㎨諍?우리엄마가 저지경이 안되셨을텐데..가슴이 미어지네여.
37에 혼자 되셔 아버지도 없이 온갖 농사지으셔서 우리 4남매 키워 시집장가 보내느라 골병드신 생각하니 ...정말 속상하네요.
여기계신 분들중 퇴행성관절염에 좋은 약 알고 계신것 분 있으시면 답글좀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