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촌형님이지만 내친구...조금전 전활 해 보니, 목소리가 쫘-악 갈아앉았다. 뭐라뭐라 며칠 동안 전화 못해서 목소리 듣고 싶어 사장님 없는 시간에 이렇게 전화했다...근데 친구가 아무말을 하지 않는것이다.
이따가 통화하자...끊었다.
며칠전 부터 많이 속상해 하더라..남편때문에
연년생 아이 둘한테 엄청 시달리는 모양인데, 남편은 그런 맘을 몰라준다고 하소연 했더랬다. 다른 친구가 그러는데 아이 둘 되면 남편이 엄청 싫어지는 때가 있다고 하더니만...지금이 그때인가 보다.
아이 없는 나는 아직 이해 못하지만!!
오랜만에 전활했는데, 흐느끼는 친구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부부일이라 내가 나서서 어째 하지도 못하겠구, 이거 어떻게 해 줘야 하나. 갓 백일 지난 둘째 데리고 나오라 할 수도 없구
항상 밝고 건강한 친구였는데-내가 많이 기대고 그랬는데, 그 친구가 저러고 있으니,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우울증 초기 단계인거 같기도 하구(내가 너무 앞서가나...)
아무튼 당장 내가 어떻게 해 줄수 있는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