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서부터 이상하더니....여자가 있네요.
그것도 2년된 여자가...
우리 결혼한지 이제 4년 되어가는데...
다시 시작하자고 하네요...
왜...그 말이 제 가슴에 와 닿지 않을까요.
오늘...비오는 고속도로를 120 밟으면서...
이혼을 결심했어요.
내가 무얼 하는가 싶으면서...
참으로 어렵게 어렵게 결혼했는데...
이렇게 4년도 안되어서 믿음이 깨어지네요.
신랑은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뭘...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
내게 했던...모든 말들이 거짓말이었는데...
우리 살아온 인생이 거짓말 이었는데...
그럼에도...저 망설여지네요.
1년이라는 시간 여유를 갖고...그때도 변하지 않으면 이혼..
제 합리화인가요...
지금...이때...이혼을 해야하나요?...
참으로 어렵네요.
아직 젊은데 벌써 바람을...
다들...주위에선...이혼하라는데...
어린 딸도 있고...
배 속에 아기도 있고...
참으로 기가 막히네요...
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