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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하는 시누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새댁 2001-03-02


안녕하세요? 틈틈히 리플 달았던 새댁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어제 약간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어찌 생각하면 별일 아닐수도 있는데요..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합니다.
저의 큰형님의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래서 형님께 아이 가방이라도 사주라고 5만원을 드렸습니다.
사실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식에 얼마나 설레고
또 처음 준비하시는 것이니 저까지 설레이더군요...
근데 큰시누 작은딸이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 가더군요..
사실 저는 초등학교 입학을 의미있게 생각하지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조카를 보면 용돈이나 주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작은 시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뭐했냐? 지금까지 잔거냐? 그러더군요..
저는 직장다니기 때문에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지요..
반면 신랑은 잠충이라서 12시전에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에게 다른말은 하지도 않고 대뜸 신랑을 바꾸라 그러더군요..
뻔히 쉬는날 늦게까지 자는사람 깨우라기에 할수없이
바꿔 주었는데 신랑한테 큰시누 작은딸 가방 사주라고 하더랍니다.
신랑은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요..
저는 기분이 굉장히 나빴습니다. 왜 전한테 말하면 될거를
자고 있는 신랑한테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결혼 10개월만에 임신했는데 시누이들 누구도 축하한단
소리 없데요.. 어제도 전화통화할때도 조카얘 가방만 이야기
할게 아니라 저한테 축하한단 소리도 없이...
그래서 신랑한테 그랬습니다. 가방은 무슨 가방이냐고..
오늘이 3월1일인데 여적 가방도 안사고 뭐했냐고, 애궂은 신랑한테
타박을 주었는데 나이많은 시누라고 좀 괘씸하더군요...
그런건 여자끼리 이야기 하면 안되나요?
울 신랑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저는 안해 줄겁니다.
시누들 동생 애갖은건 축하소리도 안하면서, 자기 자식들 선물은
챙겨야 되나 봅니다. 너무 기분도 나빠서 울 큰형님한테 전화해서
제가 은근슬적 고해 바쳤습니다. 작은시누가 가방사내라고 했느데
형님은 뭐 사달라고 하더냐... 그랬더니 울 형님 시누이도 참...
알아서 하게 놔두지.. 그러더군요.. 울형님도 좀 황당했나 봅니다.
제가 직장은 삼성을 다니는데 작은시누 딸 애버랜드에 보낸다면서
저한테 남는 티켓 있냐고 하데요.. 저 에버랜드에 안다니는데..
그것도 저한테 물어보면 제가 대답할 거를.. 꼭 울신랑 통해서
물어봅니다. 사사건건 춤견하는 작은 시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참아야 할까요? 아니면 담에 한번 타박을 줘야 할까요?
물론 작은 시누는 손위 형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