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릴 적 생각이 나네요.
저번에 올렸던 님의 사연을
가슴 아프게 읽었어요.
그리고 많은 아줌니들의 의견에
님이 수긍하시면서 마음을 다잡으시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요.
아이들이 한참 엄마 손이 많이 갈 때네요.
술을 안드신다니
정말
훌륭하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의지력도 강하신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한 일년이라도 직장
쉬시고 아이들에게 엄마 노릇 해 주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아이들이 학교 가 있는 시간
에 일하시고
방과 후에라도 같이 계심 어떨가
제가 IMF때 신랑이
사업하다 망해서
아침 일곱시에 나가서 밤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오며 일을 했지요.
시댁 살 때라
집안에 어른 들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우리 큰 놈이(초딩2년)
밤 12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오더라구요.
문제 있는 집의 아이와
어울리며
그 문제란 것이 그 집 엄마가
우울증이 심해서
아이들을 전혀
못 돌봐주는 사람이었거든요.
우리 아이와
그 아이는 똑 같은 아픔을 지녔겠지요.
그래서 제가 일을 줄이고
저녁 시간에
아이와 함께 있었어요.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중1이면
점점 아빠와
멀어질 나인데
얼마나 어려우실까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님께서 이렇게
노력하시니
아이도
알아주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