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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제정신일까요?


BY 나 지킬박사와 하 2001-03-09

여러 님들의 글을 읽다가 문득, 제 마음 깊은 곳에서 항상 가지고 있는 속내를 들어내 보이고 싶답니다.
아이들도 많이 컸고, 제 나이도 40을 갓 넘긴 중년 아줌마인데요,
제 3의 성이란 아줌마한테 이런 생각이 있다는 것이 좀 부끄럽고, 제 자신 두가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스스로 놀랄 때도 있답니다. 어떤 것이나면요, 남편을 항상 미워하는 마음이 속에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남편과의 잠자리를 피하는 편입니다. 두달에 한번, 그것도 하도 집요하게 졸라대니, 피하다 피하다 어쩌다 응하는 그런 상태인데요, - 그 것도 잘 되면 몰라도, 3-4분 안에 모든 상황이 끝나는 그런 상태입니다. - 그래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는 비 정상적인 생활이 벌써 15년..
그런데, 속마음은 그게 아니랍니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항상 다른 남자들은 어떨까, 아니면 다른 남자하고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절대로 겉에 내색하는 법 없어 겉으로는 이조시대 여인이라는 소릴 듣는데,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그게 아니거든요. 제 자신 스스로 죄책감도 들지만, 직장에서 마주치거나, 거래처에서 업무상 드나드는 다른 사람 (특히, 연하남)에 대하여 항상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어째야 하나요? 이래서 바람이 나는 것일까요? 전 스스로 조신하다고 자부하면서도, 깊은 마음 속 그런 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이런 쓰레기 같은 마음도 털어놓고 나니 좀 편하네요. 욕하지 마시고, 이해해 주실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