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맘잡고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저 사실 이번달말로 회사 그만두거든요
4년 다닌회사인데 결혼후 몸이 안좋아져서 어쩔수 없이 쉽니다
아직 빚도 다 못 갚았는데...
항상 그렇듯이 시댁에만 갔다오면 꼭 눈물이 나고 속상하네요
미혼인 시숙은 어린여자(미래의 형님?)랑 외박하러 나가더군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결혼2년차이다보니 남녀관계는 척하면 척이지요
시모님은 시숙 결혼시킬 생각에 들떠있구요 막내 시동생 제대하면
학비걱정을 하고 계시대요
사실 울시댁이 좀 있으면 개발될 땅이라 보상비 톡톡히 나오거든요
그래도 우리걱정은 눈꼽만치도 안하더군요
항상 그랬듯이... 사실 줘도 안받습니다(그게 바로 빚이니까요)
저희 올해는 이사가야하는데 빚도 있고 요즘 전세가가 장난이 아니
더라구요
큰아들 막내아들 걱정만 땅이 꺼져라하고...
우리보곤 큰차 사달라하면서
우리 결혼한대로만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한푼도 안보태줬으니 걱정할 필요 없잖습니까?
그래도 자식인지라 시부모님 모시고 호수가에 있는 아구탕집에 가서
저녁을 사드렸습니다
얼마나 드시고 싶었으면 우리 오니까 아구로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는길에 당신들 텔레비젼 한대 더사야한다 하시대요
그래서 모시고가서 사들고 집에까지가서 설치해드렸습니다
뭐 특별히 나쁠것도 없는데 항상 똑같은건데도 오늘은 속이상합니다
울신랑은 내기분은 아랑곳하지않고 연신 좋아라 하더라구요
바보 병신 멍충이 그러니까 시모가 당신 무시하지...
어째 배아파서 낳은 자식일텐데 차별할 이유가 뭘까?
정말이지 시댁쪽으론 얼굴도 돌리기 싫습니다
하도많이 당해서 그런지 남편만 아니면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어쩔땐 이혼생각도 합니다
시집살이는 안하지만 시댁만 생각하면 위장병이 도지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