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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직장인 주부


BY 다역 2001-03-14

올해 서른 여섯이고 아이가 둘 있는 직장인 주부입니다.
대학은 12년전에 졸업을 하였는데 그동안 영어공부에 한이 맺혀서 이번에 방송통신대 3학년에 편입하였어요.
몇년전부터 다니고 싶다고 남편한테 여러번 얘기를 했었는데 그냥 건성으로 들었었나봐요.
지금 큰 아이가 올해 유치원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학교가기전에 빨리 해야되겠다싶어 이번에 입학을 했습니다.
남편이 막내라 그동안 시어머니 안모시고 살다가 아이들 때문에 모시고 산지 1년정도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몸이 별로 안좋으셔서 아침에 아이들 유치원이랑 어린이집 보내는 것도 힘들어하세요.
지난 일요일부터 방송대 출석수업이라 지난 일요일은 하루종일 수업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7시에서 10시까지 수업입니다.
남편은 자기 어머니 힘드신데 집안일 맡기고 학교다닌다고 난립니다. 평소에는 살림을 안하시고 제가 퇴근해서 빨래니 저녁이니 청소니 다 하거든요. 하긴 매일 깔끔하게 못하기는 하지만요.
하지만 방송대라는 것이 한학기에 겨우 일주일 학교가고 나머지는 방송이나 테잎으로 공부하는 것이라 일주일만 참아달라고 하고 있지만 매일 전쟁입니다.
어머님 힘드시다고 하여 일주일동안 집안일해주고 밥해줄 아줌마도
구했습니다.
문제는 아줌마가 오후 다섯시면 가시는데 아이들은 여섯시에 오거든요.
그럼 저녁 먹이고 데리고 놀다가 재우십니다. 보통 10시쯤 자니까 제가 들어오는 11시에는 다들 자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직장일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어머님이 저녁을 하시는데 이번 일주일이 그렇게 못할 짓인가요??
남편이 막내라 어머님께 매우 각별하기는 해도 겨우 일주일인데 모자가 다 난리니 어쩌면 좋습니까?
같은 직장 동료들은 하고싶은 공부 할거 하랍니다.
그리고 저도 책보고있을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정말 일인다역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