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현재 부모님과 같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장사를 하는데 남편은 저녁9시~다음날9시까지하고
있어요. 밤에 집에 없는거죠.
우린 결혼하고 부모님을 2년 모셨어요.
시어머님의 유별난 성격으로 결국은 분가를 했죠.
물론 제가 나쁜 며느리가 되서... 남편은 효자이고 싶어하거든요.
지금 집도 시댁에서 10분거리에 있어요.
아주버님은 아버님과 성격차이로 멀리 떨어져계시구요.
제사나 생신이 있으면 형님은 멀다는 핑계로 늦게 오시거나
안오시기 일쑤고 결국 저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이러한 상황인데, 남편은 전혀 동요하질 않아요.
조금 떨어져 살자고 해도 "왜 부모님 뜻을 거르며 사냐"고
반문을 하죠. (평소에도 불만을 이야기하면 "우리 엄마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해서 속에 있는 얘기 말도 못하고 있어요)
사실 이번 봄에 전세계약이 끝나는데 시어머님 전화하셔서
절대 멀리가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
평소 잘해주시면 가라고 해도 안가겠지만 며느리를 거의
종처럼 생각하시는 분이예요.
전엔 어머님도 싫고 아주버님도 형님도 싫었는데 이젠 남편이
싫더라구요.
애는 둘(사내)이라 너무 힘든데 무서운 밤엔 남편은 집에 없고,
시댁근처에 살아야 하고, 일요일은 꼭 시댁에 가야 하고(가면
어디 편한가요? 부모님 일주일 빨래 꼭 손빨래해야죠. 저번주에
빨았던 옷 다 다려야죠. 밥해야죠, 청소해야죠), 장사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사람이라 돈이라면 벌벌떨고 어떻게 쓰고 있는지
항상 체크하고...
토요일 은 잠을 안자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초저녁이면
잠이 들어버리고 일요일은 시댁에 갔다가 저녁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또 낮에 잠을 자야하는 상황이랍니다. 결국 우리 시간
은 전혀 없는 셈이죠.
애들 때문에 꾹 참고 사는데 전 자꾸 자신이 없어집니다.
남편이 너무 너무 미워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