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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해주세요..


BY 삐삐 2001-03-14

전 결혼할때 시어머니께서 아파트 분양받아 2녀 뒤 입주하게 해 주신다고 18평 아파트를 시댁 옆에 얻어 주셨어요.집 해주신다는 이유로 지나친 간섭을 하시더군요.혼수할때도 냉장고는 큰 거, 장은12자, 우리 아들은 땀이 많으니 에어컨도 해라..예복을 봤는데 어떤 메이커 120만원짜리가 좋아 보이니 내일은 거기 가보자.혼수하는 내내 어머닌 따라다니셨고 제 예복은 명동에서 50%세일 하는곳에서 너무도 저렴하게 사주셨답니다.그외에 화장품이나 핸드백은 꿈도 못꿨고 신혼여행지도 어느 여행사에 어디 다녀오라고 정해주셨답니다.결혼 후에는 이바지 보내고 오는 답례품도 안왔답니다.신랑이 뭐라고 하면 당장 친정어머니에게 전화해선 지 색시만 예뻐한다고 이럴 수 있냐고 난리가 나고 친정 어머니는 시어머니 성격을 아니까 한마디하면 나에게 해가 될까 암말 못하시고요. 어느 은행 통장에 얼마를 넣어라 확인하겠다,하루라도 전화 안하거나 안 받으면 어디갔었냐,친정 갔다오면 넘 싫은 티 내시고... 참고참아 2년이 흘렸지요.입주날이 나가왔는데 알고보니 그 아파트를 담보 잡으셨더군요.집 문서도 안주신다고 하고 ...
전 결심했습니다. 어럽지만(이 집 전세금도 안주신다고 하네요) 독립하려고요.수중에 돈이 없어 정말 지하 단칸세방을 얻어야 겠지만 그래야만 시어머니께도 할 말하고 살 수 있을것 같아요. 암말 안하는 며느리는 오히려 우습게 대하고 할 말하고 사는 며느리는 딴데 욕은 해도 눈치보는 것 같더라고요.
돌도 안된 우리 아가에게 좋은 환경을 주지못해 미안하네요.제가 옳은 판단을 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