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시어머니와시아버님은
아들 3형제 중에 우리신랑을 제일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아쉬운 소리는 저희 부부에게만 합니다.
작년에 세탁기가 망가졌는데
우리 한테만 사 달라고 말씀하신는 거 있죠.
다른 형제들은 망가진 것 조차도 모르구요.
그래서 제가 다른 형제들 한테도 얘기해서 상의해보자고
해더니 어머님은 너희가 안 사주면 말지
왜 남은 물고 늘어지냐고 되레 화를 내시더라구요.
맨날 저한테는 큰형은 대학교수란서 월급이 얼마구
작은 형은 대학교직원이라서 그 자식한테는 대학등록금까지나온다고 자랑하시면서 왜
저희 한테만 용돈 타령을 하시는지모르겠어요.
다른 동서들은 그런소리조차 들어본적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하루벌어 하루 먹는 자영업을 합니다.
고정적인 월급도 없고 보너스는 물론 퇴직금도 없는 직업입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무조건 월급쟁이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다 봅니다.
어떨때는 한 달 생활비도 받기 어려울때도 있는데 우리 신랑은 제가 현금서비스라도 받아서 어른 들이 원하시는 돈을 해결해 주기를 바란답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못 하면 우리 신랑은 술한 잔 먹으면 "너 때문에 불효자가 되었다"고 곤조를 부리기도 하죠.
우리 신랑은 명절날 제가 친정에 가는 것에 대해서
아주 큰 유세를 하지요.
그래서 항상 너의집에 하는 반 만큼에 우리집에 하라구 하구요.
또 어머님의 요구에 자기도 속은 조금 쓰리면서도 제가 무조건 따르기를 엄청 바라더라구요
저는 머리가 너무 아파요
맨날 가짜며느리 타령을 하면서
궂은일은 저만 불러 대시고 아쉬운 소리는 우리한테만 하시니
저는 어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