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17

심술 나셨네! 우리 어머니


BY 죠엔 2001-03-15

왜 또 그럴까? 그동안 사바사바 하며 살얼름 걷듯이 조심하며 지냈는데 지난번 어머니와 화해하고 모든것을 서로의 탓이거니 하며 서로 불쌍해 하며 살기로 했는데
우리 어머니 뭣때문인지 또 심술나셔서 어제부터 우리 갓난아이 얼굴한번 안보시고 그러네
왜 그러시는지 말씀을 하셔야 알지, 우리 신랑 들깨 가루로 타주지 않아서인가 아침에 어머니가 쭝얼쭝얼 거리시며 지 신랑 안 챙긴다고 하시더기 나참 아기가 아침에 우유 먹겠다고 보채는데 어떻게 신랑을 챙겨 그렇다고 어머니께서 우리 아기 우유주실것도 아니시면서, 정말 시어머니들은 참 미스테리야
아침부터 걸을걸이도 쾅쾅, 주전자들 놓아도 쾅, 냉장고문을 열고 닫아도 쾅, 문을 열고 닫아도 쾅, 우리 어머니 심술나실때 마다 하시는 행동들이다. 웃음이 픽! 난다. 우리 아기 때문에 생긴 여유로움이다.
근데 문제는 '어머니 왜 그러세요 제가 뭐 잘못했어요'까지는 못 물어 보겠다. 지쳤다. 어머니의 변덕스러움과, 남들 앞에서의 착한 시어머니 다운 행동에 대해 그저 그런 성격이시거니 하며 살기로 했다.
어자피 분가는 안되는 것이고 마음만이라도 편하게
그냥 우리 어머니 내게 투정 부리시나보다. 그렇게
근데 왜 이렇게 서글프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