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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집살이


BY 시집간여자 2001-03-15

저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구요. 처음부터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같이 살거든요. 그리구 제 친구는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서 시댁

바로 옆에 (친구말로는 얘야 하면 들리는 거리라고 함) 사는데, 제

친구 말로는 차라리 같이 사는게 낫지 멀리 사는거 아님 거의 매일 들

르다 시피 하니까 그것도 스트레스라구요.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다네

요. 남편은 아예 퇴근을 시댁으로 해서 저녁먹고 치우고 뭐하고 오는

데.. 장남이라 언젠가는 같이 살건데 차라리 같이 살지 따로 사니까

생색도 안나고 물론 생색내려고 시부모님과 사는건 아니지만요.

이런얘길 저한테 하는데 저는 따로 사는 그 친구가 부럽거든요.

지난번에 날씨가 너무 추워 세탁기가 얼어 손빨래 했거든요. 그때

시어머니 팬티빨면서 얼마나 서럽던지 ... 결혼전에 엄마팬티 제대로

빨아본적도 없었는데 말이예요. 그리구 시댁에서 사니까 친정식구들이

놀러올수 없는게 가장 속상해요. 올수도 있지만 사돈끼리 좀 불편하잖

아요. 이래저래 제 친구랑 저랑은 서로 속상해 해요. 언제쯤이면 저도

남의집아닌 내집같은 기분으로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