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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떻게 살아요..


BY 맏이 2001-03-16

친정아버지란 사람 또 발작이 났다.
엄마한테 돈훔쳐갔다며 아침에 일하러 나가는 엄마를 ?아와 버스정류장에서 때리며 갖은 욕을 했단다.
엄마가 니들 생각 이젠 안하고 멀리 가고싶단다.
죽이고 싶다. 우리맘을 이렇게 병들게 해놓고 나가선 우리욕을 하면서 우릴 나쁜 사람 만들고.... 왜 우리나라에선 강제 이혼도 안해주나...
도대체 이혼도 안해줘, 자긴 나가서 이여자 저여자 끊이지 않고 나가서 일이 조금만 안되도 집에 있는 사람 숨통을 조이고...
난 시댁도 같은 지역에 살아 더 맘이 조인다. 누가 알까 무섭고...
이젠 동네 사람들도 아빠를 왕따 시킨단다. 인간성을 다알고 나니
피하고 그러나보다. 엄마가 동네에서 이젠 창피해서 못산다고한다.
근데 그런 사실을 당사자인 아빠만 모른다. 인정하기 싫은건가 보다.
동네에서 따뜻한 시선 못받으니 집에서 더 잡아먹을듯이 못살게 군다.
엄마가 모르는데로 진짜 가버리면 어떻게 할지 겁나는게 많다.
시댁에 와서 나한테 욕이나 안할지 모르겠다. 내가 엄마를 숨겼다고..
무섭고 겁나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엄마를 위해선 맘대로 하라고 하고싶지만 뒤에오는 여러가지 후한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