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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요..


BY 창피 2001-03-17

전 가게를 하는데 24시간하는 피시방이랍니다.
낮부터 밤까지는 제가 보고 밤부터 제가 올때까지 신랑이 가게를 보지요.
그래서 제가 집안일에는 소홀히하고 다닙니다.
그게 항상 맘에 걸리지만 피곤해서 집에가면 걍 씻고 눕고싶은 생각뿐이랍니다.
그리고 제가 또 깔끔떠는 여자라면 오늘같은 일은 없었겠지요.
또하나 우리 신랑이 집에오면 여기저기 어질러 놓는데 선수예요.
오늘은 가게 나오는 시간이 늦어서 부랴부랴 나왔죠.
그러니 집안꼴은 말안해도 (에거거거 창피해)
그런데 방금전에 집에 전화해보니 글쎄 시부모님이 오셨대요.
창피하고 얼마나 신랑이 밉던지.
그리고 이밤에 그것도 아들이 자고있을꺼 뻔히 알면서 불쑥오시는건 또 뭔지..물론 제가 깔끔하게 해놓고 다니면 언제오시건 상관없겠지만 ..... 아무튼 도둑이 자기발 저린다고 제가 잘못해놓고는 괜히 화가나서 몇자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