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금요일, 백화점에 봄옷을 사러 갔었어요.
정말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꽃이 피는 봄에 이끌리어 나도 봄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옷 한벌을 샀어요. 거금을 주고
근데 그 옷이 집에와서 보니 약간의 올이 터진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백화점매장과 정상제품과 교환하기로 약속을 해놓았어요.
일요일날 교회에 예배를 드리고 그옷을 찾아가기로 했다고 친한
아줌마에게 말했더니, 볼일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사실 저도 그옷이 마음에는 들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나의 몸매로
보아서는 그 옷을 입을수 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88사이즈가 그리
흔하지가 않으니까요. 그래도 새옷이라는 기분에 봄이기도 하고
구입?건만은, 그 아줌마 왈, 그옷을 반품하라는 거예요. 너무나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라고. 제가 여기에서 옷의 모양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너무나 슬펐어요. 반품하라고 해서가 아니라. 백화점을
그렇게 많이 헤매고 돌아다녀도 나에게 어울리는 옷이없고 설사 있더라도 작아서 못 입는것이 정말 괴롭더군요. 이 심정 88사이즈 입으시
는 아줌마들은 아실것입니다. 반품하고 돌아온 나, 정말 죽고 싶은
심정, 이것때문에 뭐가 죽고 싶냐, 그렇게 물으면 할말이 없어요
그렇지만 여자가 자기가 입고 싶은 옷도 못입는다는것을 생각하면
내자신이 미워지고 한심하기 그지없지요. 그 동안 관리를 하지 않은
내 탓도 있지만은. 우리 남편은 지금 쿨쿨 잠을 자고 있어요
부인은 비참해서 한바탕 울고, 테트리스게임 한판하고 하소연하는것도
모른체 말입니다. 누굴 탓하겠어요. 뚱뚱한 내가 죄지요.
이글을 보시는 아줌마 여러분, 제가 잘 했다는것이 아니예요
단지 백화점에 왜 예븐옷은 88사이즈가 없냐 그말이예요
뚱뚱한 여자도 예뿐옷 입을 자격도 없나요.
옷을 디자인하는 여러회사가 88사이즈 많이 만들면 장사도 잘 되고
저 같이 조금 뚱뚱한 여자가 기뻐하는에 말이예요
제가 봄을 맞이하여 마음이 봄처녀처럼 싱숭생숭하나봅니다
여러분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살 좀 빼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