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너무화창해 집에있기는 좀이 쑤셨다.
달리갈데도 없고 남편을 꼬드겨 운전연습좀 시켜달라고
졸랐다. 운전초보란 글씨를 크게써 붙이고 떨리는 마음을진정시키며
찬찬히 운전대를 잡았다. 차가 많이다니지않는 공단 쪽을 ?았더니
정말 한산할정도였고 초보가 운전하기는 딱안성마춤이였다
워낙겁이많아서 속도를 빨리내지를 못했다. 뒤에 아이들도타고있었고
해서 40k 정도로 몰고있는데 뒤에서 크락숀을 빵빵울려대며 겁을주는
차가 있어서 손발이 더 덜덜떨렸다.
옆으로지나가길래 죄송하다고 인사를 했는데 당연히 남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여자였다. 그것도 창밖으로 뭐라지껄이며
삿대질까지... 아이들보기 창피했고 남편은 다시는 운전연수안해준다
고 신경질내고 그여자도 뒤에서 초보운전이란글씨를 읽었을텐데.
우리나라남자들 여자가 운전하는것 어느정도는 깔보고 위협한다는것도
익히들어 알고있었고 초보딱지붙이고 다니면 더 겁주는것도 알고있었지만 같은 여자가 그러니까 더 속상했다.
그여자도 초보시절이있었을텐데 조금만 이해를 해주면 안되는것이었을까? 아! 무섭다 이나라에서 운전을 배운다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