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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야 하나요? (초보엄마의 흔들리는 판단)


BY 초보엄아 2001-03-20

꾸벅.
인사드립니다
갑작스런 딸아이의 성장(?)에
판단이 서지 않는 초보 엄마 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게
좋을까요?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
4학년 때 친하던 친구들과 다 헤어지게 되었다고
며칠을 속상해 했다.
하지만 어느새 새 친구들을 사귀고 잘 지낸다.
그런데...
며칠 전 나에게 한가지 숙제를 내주었다.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숙제를

놀이공원으로 놀러를 가겠단다.
같은 반 남자아이들 서너명과 여자아이들 서너명이 함께
자유 이용권을 구입하여 놀이기구도 타고 점심도 사먹고 하겠다고
2만원의 돈을 자기 용돈을 모아놓는 통장에서 찾았다.

요즈음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어린것들이 저희들끼리 놀러를 가겠다는 겐가?
아침 뉴스에선 중학생들을 붙잡아다 윤락가에 팔아 넘겼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는데...

아직 애기 같기만한 어린 딸이
갑자기 친구들과 그것도 남자 친구들과
놀이동산으로 놀러 가겠다니...

딸아이가 엄마 품을 떠나
친구들과의 관계로 살아 가는 나이를
난 중학교에나 들어가서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반대를 하고 나서자니
친구들과 벌써 약속을 해놓았구
다른 엄마들은 한번의 반대 없이
쉽게 허락을 했다고 한다

제가 고리타분하고 겁많은 엄마인지
쉽게 허락을 한 엄마들이 담대한 것인지?

선배님들
보내주어야 됩니까?
아님 반대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