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딸아이 유아원차 기다리는데 같은동 사시는 분 왈
" 2년간 프뢰벨 문 한번도 안열어 줬다면서요?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대요, 한번 문좀 열어줘요~~~"
내 생각 ' 내가 프뢰벨 시킬 마음이 없는데, 그 외판원들 들어와서
30분씩 앉아서 강의(?)하는걸 들어야 하나? 문 안열고
인터폰으로만 바쁘다고 거절한게 이상한건가?'
(솔직히 안한다는데 쓰잘데없는 달력나부라기 받으라고 문열라고
하는것도 짜증나지 않아요? 괜히 곤히 자는 둘째 깨서 울면 화도
나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큰딸은 아직 33개월밖에 안?映맙? 제 생각에는 유아원
가는걸로 아직 충분하다고 믿고 있거든요.
졸지에 희한한 여자 취급받은것 같아서 기분이 영~.
프뢰벨 아줌마, 제발 멀쩡한 사람 동네방네 다니면서 이상하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왜 우리나라에서는 다 똑같이 하지 않으면 별종 취급을 받아야
하는걸까? 조기교육 시킬사람은 시키고, 또 관심없는 사람은
그냥 키울수 있게 놓아두지를 않네요.
우리 딸은요, 제가 틈틈히 가리켜주는 영어 한마디를 얼마나 귀엽게
잘하는데요. 물쏟아서 혼냈더니 씩 웃으면서
" 암 쑈리 "...
열받아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다음에 프뢰벨 오면 이렇게 얘기하래요.
" 2년간 문 안열어줬는데, 앞으로 10년을 와봐라, 이문이 열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