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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믿을수 없는데 선배님들 조언해주세요.


BY 의심이 2001-03-26

안녕하세요!
나인 적지만 결혼 10년이 넘었답니다.
결혼 생활에 회의가 느껴져요.
남편이 나만의 것이다 싶었던 제작년까지만해도
돈없어도 내가 제일행복한줄 알았는데...
작년에 잠깐 여자문제로 속썩이더니
또 조짐이 보이네요.

남편해드폰에 낯선여자의 이름 1월부터 간간히 보입니다.
어젠 시댁에 큰행사가 있었지요.
지마누라는 며칠동안 ?아다니며 준비하고 손님맞고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친구만나러 나간 인간이
세시간만에 우리집에 왔다고 전화가 와서 집에 와보니
퍼져 자고 있길래...

하지말걸 한동안 무덤덤하게 관심끄고 살려고
노력했는데...
핸드폰을 봤답니다.
시댁에서 나가자마자 여자에게 전화했더군요.
3개월전부터 간간히 남편핸드폰에 찍히던 그여자.

작년에 믿었던 남편에게 처음 그일을 겪엇을땐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냥 덤덤해요.
차라리 끝내고 싶어요. 애가 셋이나 되지만 애들 생각하지만
홀가분해지고 싶어요. 남편에게서.

우리부부 속얘기안한지가 몇달되요.
솔직히 그입에서 무슨 말을 할까두려워요.
여자얘기 할까봐. 그런데 제가 눈치챈걸 모르니 말안할거예요.

그런데 선배님들 남편밖에 모르고 산 제가
남편의 다른여자때문에 고민하고 살아야 하나요?
고민하고 살아도 이혼하는 거보다 낫나요?

애들만 제곁에 있다면 남편생각 안날것 같아요.
작년에 그여잔 만나면서 제가 알아버리니까
다 얘기해줬는데 지금이여잔 말을 안하니까
어떤여자인지 전혀몰라요.

차라리 딱까놓고 바람을 피던지
인간이 아주 고단수라니까요.
밖에선 별짓다했을건데 집에와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너무 가증스러워요.

선배님들 이시간에 잠못자고 여기앉아있으면
제 심정 알만하죠?
선배님들의 조언듣기 전에는 남편에게
아무말 안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전 전업주부고
가난한 시댁이라 물려받은거 없고 남의집 전세에 남편은 월급장이.
그래도 제가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못하는 건 아니예요.
다른문제지 전 아직 경험을 안해봐서인지
애들 키우기가 힘들겟지만
제가 경제력이 없기에 이혼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고
남편하고 정이 없는데 경제력때문에 이혼못하고 살고 싶진 않아요.

남편하고 헤여진다면
전 어떻게든 살아갈테니까
저에게 조언 주실때 경제력때문에라는 말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선배님들 조언 기다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