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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운전한다고 깔보는 남자들....


BY 박명희 2001-03-26

9년전에 면허를 따놓고 장롱에 넣어 놨다가 3개월전에 꺼내 학원연수 받고 요즘은 그래도 초보딱지 때고 다닙니다.

그런데 몇일전 사고가 났는데 참 기가 막히더군요.
편도 1차선 도로로 주행중 앞에 포터가 정지 하고 있어 저도 같이 정지하고 있었습니다.

포터와 사이가 좀 붙긴했지만 그 포터가 갑자기 후진을 하며 제 차를 박아 버리더군요.

처음 너무도 황당한 일이라 서로 차를 빼서 이야기를 했죠.
자기가 제차를 못봤다는 거예요.
편도 1차선 도로에서 후진을 하면서 뒷차도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런데 제가 처음이라 차를 빼준게 잘못됐어요.
막상 보험처리 할려고 하니까 억지를 부리면서 차간거리유지가 안됐기 때문에 6:4의 과실이니 하면서 억지를 부리는 거예요.

제 차가 경승용이라 수리비가 많이 안나오더군요.
엄연히 자기가 잘못해놓고는 얼마안되는 수리비로 시비를 걸어서 사고 난뒤 제가 파출소에 ?아가 의뢰를 했습니다.

파출소에서 가해자에게 전화를 하니 딴소리를 하더군요.
자기는 후진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여러분 그차가 후진을 안했으면 결론적으로 제가 그차를 박았다는 건데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사람한테 전화를 해서 물었죠.
"아저씨가 후진을 안했으면 내가 박았냐구"

그랬더니 내가 박았다는 것이 아니고 뭐 어쩌구 하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그럼 제가 그차를 안박고 그차가 후진을 안했으면 어떻게 사고가 납니까?

파출소에서 사고 조사반이 보면 누가 박았는지 알수 있다고 해서 일단 접수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순경아저씨도 경미한 사고니 서로 잘타협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하겠다더군요.

비용이 얼마든 여자가 운전한다고 오리발 내미는 그사람을 저는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끝까지 밝혀 그남자 혼낼껍니다.
여러분들도 저에게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