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수선화님의 글을 읽고서 어쩌면 그리 나랑 같을까하는 안타까운마음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저또한 시댁과 연을 끊을수만 있다면 더이상의 소원이 없읍니다.
연애를 4년이나 하고 결혼하였는데 시댁에 집이 두채나 있다고 했었죠
결혼하고 나니 그 두채의 집을 모두 빚으로 사셔서 아이엠프가 터지고 장사가 되지않아 빚을 갚지못해 두집모두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경매로 넘어가기전까지 고때 고때 모아둔적금은 고스란히 시댁으로 보내지고.
시엄니의 생떼는 가히 하늘을 찌르는둣하시고.
그러고도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버는돈은 적금하나없이 모두 써버리십니다. 얼마나 잘먹고 사시는지.
내년이면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저는 그동안 모아둔돈이 하나도 없어서 그흔한 학습지 하나 애들에게 못시키고 그래두 나름대로 서점서 3000원하는 한글,수학문제집 사다가 두아이의 공부를 봐줍니다.
새옷한번 못사주고 옷도 맨날 얻어다입히고.
그런데 요번에 시아버님이 차를 바꾸실계획이신데.
차야 할부로 뽑으면 그만이신데 등록세며 세금이 200만원정도 필요하다고 우리 신랑한테 혹시 돈 200만원 있냐고 하셨답니다.
울신랑 월급쟁이 연봉으로 한달에 160만원 가져옵니다.
정말 전생에 내가 무슨죄가 그리 많았는지.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하는건지.
아직 환갑도 안되신 부모님의 뒤치닥거리도 한두번이지.
우리에겐 지금 정말로 200만원도 없습니다.
지난 12월에 또 모든적금을 해약해 1000만원을 보내서 그다음엔 다시 적금을 들지 않았어요.
또리야님욕방님 된통님 저 좀 도와주세요.
계속 이러고 살아야 하는겁니까.
저는 시엄니가 아니더라도 누구한테든 미운소리를 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정말 속에서만 천불을 안고 살지요.
정말 저도 시댁과 요참에 인연 딱 끊고 싶어요.
우리신랑은 종손인지라 그게 쉽지가 않네요.
첨엔 저도 시댁에 돈갖다 드리는거 반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매번 정말 이러고 살순 없잖아요.
집도 경매로 날리고 지금은 아는사람집에서 월세로 살고 계시죠.
아들은 그런부모님을 우리집에서 모시고 못와서 안달이고.
저 정말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때가 온거 같아요.
정신과앞을 갔다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혼을 결심하면 모든것이 다 간단하지만 전 이혼은 싫습니다.
저혼자 살아갈 능력도 없거니와 아이들과 헤어질순 없습니다.
저 어떡하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젠 쌍소리짓거려대는 경우없는 시엄니뿐만 아니라 그옆에 말없이 계시는 시아버지도 꼴보기 싫은데.
시댁에 발끊을때 시댁어른들한테 통보하고 속에 맺힌말 다 뱉고 싶지만 저는 그냥 조용히 그집에 가고싶지않은데.
시어른덜은 이젠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남편이 걸려서요.
남편이 분명 내편이 되주지 못할텐데.
방2개짜리 좁은집에 지부모 못되꾸 와서 안달인사람에게 지가 시댁에 발끊을거라그럼 이사람 돌겠죠.
이럴때 저 어뜩하면 현명한 처신이 될까요.
도와주세요.
동정은 필요없습니다.
제가 해야할 처신 좀 갈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