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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어요


BY sdteci 2001-03-27

무식한 아줌마가 되어 큰애를 때리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때는
더 어떻게 하지 못해했던 나 !
화가 난 와중에서도 나중에 후회될짓을 하지말자.등등 여러생각
이 머릿속을 왔다갔다.....

우리 큰애는 지금 10살인데 다른것은 모두 평범하게 잘하는데
유난히 먹는것만큼은 싫어했어요
1학년,2학년,3학년 날이갈수록 친구들은 크는데 우리애만
크지않아 정말 걱정이 태산인데

오늘 드디어 일이.... 평소에 군것질을 시키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하지만 용케도 얻어도 먹고 내게 사정도 해서 군것질이라면
정말 좋아하는 우리애 ... 그러니 밥과 몸에 좋은 음식들을
마다하는것이지요

그래서 내일부터 군것질하는 모습을 엄마인 내게 보이면
그날은 초상날이다 라고 엄포를 주었더니 무서워서인지 네.엄마
소리만 하는 애

난 어느땐 내가 정신이 어떻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애를 무지막지하게 때린것은 아니지만 정말 그상황에선 내가
정신이 돈사람 같다.

혼내놓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또 상황이 벌어지면 감정을 주체못하고
혼내고
지금 자는애가 불쌍해서 눈물이 나온다.
3대를 힘주어서 등짝을 때리고 말로써 협박하고
애가 그순간 공포에 질렸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한심한 엄마다

아줌맘들이 이글을 읽으면 저에게 충고를 하겠지요
잘못은 이 못난 엄마에게 있으니까요

미안하다. 보름아
엄마 욕심이 또 너를 힘들게 했구나
먹기싫은 것을 어쩌라고

그래도 한해 한해 가면서 아주 조금씩은 먹는게 나아지는데

여기서 다시 다짐할께요
화가 날때 100을 세면서 감정을 다스리기로
그리고 좋게 타일르거나 정 화가나면 가벼운 벌로 대체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