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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짜증 시누


BY 잉 2001-03-29

보기만 해두 싫은 시누(형님) 형님이라 부르기도 싫다. 동갑이라..

자꾸 우리 애기(두돌)를 못봐줘서 안달이다. 난 맡기기도 싫은데..

사실 맡길 이유도 없다. 내가 외출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디

다니는 것두 아닌데, 못 데구 가서 난리다. 그나마 울 애기가 나

안가면 안간다고 울긴 망정이지 좀 순했으면 후딱 데구 갔을 거다

데구 가면 잘 봐주기나 하나? 지애들(초등2,1학년)하구 놀게

내버려 두고 지는 신경두 안쓰는데... 시댁에 왔을 때 두고 시장

이나 갔다오면 꼭 어딜 부딪쳐 시퍼렇게 멍든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자기 딴에는 시댁식구들하고 나하고 좀 친근감 있게 굴려구 애쓰는것

같은데 사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질걸 자꾸 붙여놓려니 짜증밖에

안난다. 자기두 3년정도 지나니 좀 스스럼 없어졌다면서 나 결혼한지

2년두 안됐는데 난리다. 전에도 자꾸 데려가려는걸 시어머니가 아직

잘때 엄마 찾는다면서 관두라고 해서 못데구 갔는데 오늘은 시어머니

도 가만 계셔서 데리고 갈뻔한걸 겨우 말려 집에 데구 왔다.

앞으로 계속 그럴텐데... 아우...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