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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의 훼방꾼............


BY 기막힌 이 2001-03-29

고소의 글

너무나 기가 막힌 일이 있어 여기 고소의 글 올립니다.

간단히 말해
주거지 주변의 인물들이
저의 외출 등을 거의 감시하다 시피 하여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지 그러냐고 하시겠지요?
물론 했지요.
주민들은 경찰이면 다냐는 식입니다.
저를 비웃기까지 했으니까요, 저를 앞에 맞대놓고.

이야기인 즉
쓰레기 봉지나 음식물수거를 위해 아파트 현관을 향할 때 이외에는
언제나 밤낮 없이
사람들이 튀어나와-- 옷차림이나 건강 상태 등을 볼 때 거의 튀어나오는 수준임--
저의 외출 길--출근이나 방문 등 개인적인 일로의--을 방해하여
시간을 앗곤 합니다.
그래서
전화로나 사람들과의 약속시간에 대어가지 못하게 하곤 하여
결국은 그 일에 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곤 합니다. 그 결과는
저는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이란 평을 듣게 되는 것이지요.
이사와 처음엔
출근을 하는데
수위--현재는 교체됨--가 말을 걸며 어디 나가냐는 억양을 하여 묻곤 했습니다.

제가 외출하는 행선지를 일일이 타인들에게 고지할 의무가 있습니까?

그 이후 주민들의 제게 대한 태도는 아주 심문 수준-?-에 달해왔습니다.
어디에 뭐 하러 가냐는 질문은 아주 예사로들 압니다.
그에 대한 대답을 해놓고 헤어져 얼마쯤 가노라면
영낙없이 훼방꾼이 또 나타나곤 하지요........
복도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조금이라도 안면 있는 인간을 만나면 아예 저는
줄줄이 저의 근황설명을 해대야 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그런 무례하고 상식 없는 태도들로 인하여,
근근히 나가 일하고 월 1~2십 만원의 수입을 대던 생계보조사업에의 참여는 물론이고
근처교회에 가 얻어먹던 점심도 못 얻어먹게 되었고
실업자재취직교육기관에의 출석과
인근에서의 파트타임까지도 나갈 수 없이 되어
극빈한 경제 상황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납부하여야할 금전들의 마련까지도 곤란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합니까?
집안에서의 일도 현관문과 베란다 창을 열어놓지 않고 있을 때면
영낙없이
누군가가-얼굴은 안보이고 목소리만 들리므로-
미루어 짐작하여 그러는지
일일이 낮은 소리로 잔소리를 해댑니다.
제가 이런 소리를 하면 저를 정신병자로 몰 것입니다.

어쨌든 제게 여러 가지로 제약을 주어서
경제적인 압박과 사회적 매장-좀 심하게 까지 표현하자면-을 시도하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낍니다.
한마디로
제가 "돈맛을 아는 것"을 목숨을 걸고 막으려하는 것입니다, 그 많은
인간들이!

오늘도
아침 일찍 어디-비밀 아닌 비밀.......-를 가려고 하다가
영낙없이 튀어나올 훼방꾼들을 생각하니 진저리가 나
기어코 오늘은 이 사태를 해결해 보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외출하려고 하면
저는 사람들과의 한판 전쟁을 치르다싶은 정도라고 할 만큼 마음고생을 합니다.
시간적 손실은 물론이고요.......

그들의 태도는 심문자 아니면
아주 혼례식 함진아비의 태도랍니다.

정말 진저리가 납니다.

좋은 해결책 없을까요?
어떤 때는
그냥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입니다--시간이 촉박하게 움직일 때일수록 더욱---.

여러분의 현명하신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