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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시엄니


BY 새댁 2001-03-29

결혼한지 6개월째다
시댁과 우리집은 자가용으로 30분거리 남편은 1남2녀 장남이다
어머님과(48세) 아버님은(58세) 10년차이가난다
우리어머님 나보다더 진한 화장을하신다 아버님 군인이신데 작년에 퇴직하시고 집에계신다 시댁에 가면 우리어머님 얼굴보기정말 힘들다
내가 "어머님 얼굴뵙기가 대통령얼굴보는것보다 더힘들어요" 농담한다
그렇다고 직장을 다니시는건아니다 결혼전에 우리어머님 '너네들 결혼하면 밑반찬은 네가 다해줄께" 하셨는데 한번도 안해주셨다 바라지도 안는다 우리 집들이때도 우리 시어머님만 안오셨다 우리집에 아직 한번도 안오셨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안나보다 결혼해서 첫제사때 우리어머님 제주도로 친구분들과5박6일로 여행가셨다 두번째 제사때 우리어머님 술두시고 아버님과 이혼하신다고 난동을 부렸다 작은아버님들과 작은어머님들 계신곳에서 가끔 어머님 나한테 전화하신다 조그마한 방얻어서 나가고싶다고 그돈을 내가해주었으면 하신다 갓결혼했을때 우리어머님 남편몰래 돈 해달라고 해서 조금해드렸다 어머님 남을 잘믿어서 돈빌려주고 못받은게 몇천만원 된다고 하신다 그이후로 아버님이 돈관리하신다
어제 퇴근전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어머님 오신다고 난 일찍가서 청소하고 반찬하고 기다리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다시왔다 어머님 지금 술드시니까 못오신다고
시댁에 가면 그릇에 기름때끼고 살림이 엉망이다 제사때 작은어머님들
뵙기가 민망해서 남편에게 그릇셋트 사드리자고 했더니 우리남편한다는말 시댁 신경쓰지말고 우리만 잘살잔다
어머님과 아버님사이에 어떤일이 있는지 속속들이 모르지만 내보기에 어머님만 조금노력하시면 될것같은데 이제는 외박까지 하신다
엄마 잘 따르던 작은아가씨도 이제는 엄마한테 질렸다고 집나가라고 했다니 내가 나서서 아버님과 어머님을 화해시켜야하나 아니면 이혼하시게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