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최고조인것 같슴다.
첫아이 임신 7개월째인데...
아침부터 왜 이리도 짜증이 나는지.
회사 직원들은 왜 이리도 사람을 괴롭히는지...
안 그러던 사람들조차 절 잡아먹으려는 것 같슴다.
물론 알죠...
제가 예민해서 더 그렇게 받아들인다는 것...
아침 7시에 시부모님 다 주무시고, 남편도 자고 있는 상태에서
혼자 출근하는 것도 짜증이 나고!
저녁에 들어가면 시누이한테 애 낳아주라고 하는 시어머님이
뱃속 울 아기 뺏어가려는 악마로 보이고!
아침 8시부터 애인하고 전화하면서 깔깔거리는 옆 직원도
한대 때려주고 싶고!
자기가 할 일 꼭 나한테 시키는 뒤에 앉은 과장한테
서류도 집어던지고 싶고!
다른 분들께 여쭤보면 큰일난다고 맘 편하게 먹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소리만 듣고, 좋은 것만 생각하라시는데
그게 맘처럼 안되네요.
뭐 좋은 방법 없으신가요?
분명히 우리 아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을텐데...
맘 편하게 갖는 구체적인 방법 없을까요?
그냥 맘 편하게 가져라... 뭐 이런거 말구요.
이런 스트레스 극복하신 분 저좀 도와주세요.
이 회사는 여유가 많아서 십자수도 놓고 하는데요.
그것도 그때뿐이고 계속 하면 허리랑 눈이 아프더라구요.
이런 미미한 고민 올려서 죄송한데요...
전 참 심각하답니다. ㅠ.ㅠ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