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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2)


BY 곰세마리 2001-03-29

우리 딸년(3살)은 오늘밤에도 곰세마리 노래를 합니다.
그렇게 엄마곰, 오빠곰, 가영이곰을 가르쳐 주어도 죽어도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으로 노래를 하네요.
돌도 안되어서 하늘나라로 간 얼굴도 기억나지 않은 지 아빠가 보고 싶은지 계속 아빠곰, 아빠곰 하네요
언젠가 큰애(7살)가 사람은 왜 죽냐고 묻기에 늙으서 머리가 하해지면
죽는단다 했더니 그러면 엄만 아빠(새치가 3분의2)처럼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거라고 엄마 머리가 하해지면 까만 먹물을 뿌려서 하해지지
않도록 절대로 죽지않게 해줄거라나요? 어느새
이 아이의 세계는 나도 생각할수 없을 만큼 깊고 넓어졌나 봅니다.
여자 혼자서 애 둘을 키우기란 벅차고 힘든 일입니다.
보험회사라고 다니지만 경기가 워낙 안좋다 보니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고 ...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중에 열살난 아들이 있거나, 다섯,여섯살난
따님이 있으신 분들은 적어진 옷좀 주십시오. 나야 한벌로 겨울나고
한벌로 여름나고, 한벌로 가을나고,한벌로 겨울난다지만, 갈수록 커가는 애들은 옷장만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
우편대금은 붙혀줄테니까 (서울시 강서구 등촌3동 678-12 삼성생명
가양영업소 강력계 앞으로)보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