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홈플러스에 갔었다
점심을 먹고 우리 아이4살짜리는
무료 놀이방에서 놀고 있고..
근데 3살쯤보이는 남자아이가 우리
애 머리끄댕이를 사정없이 한참을 잡고
있었고 우리 아이는 죽어라 울고 있었다.
아줌마 여러분!
느그 엄마 어디갔노?
그소리가 그렇게나 기분나쁜 소리인가요?
그 조그마한 애가 저에게 씨소리를 계속
하는거 있죠.
그 애엄마가 사색이 되어서 쫓아와서는
자기 애보고 그 소리 했다고 잡아먹을려고
하는것 있죠.
자기 아이는 먼저 잘못할 애가 아니라면서요.
누가 잘못을 했건 우리 애 머리끄댕이를 잡아
당겼다면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렇게 자식이 아깝고 이쁘면 나오지 말고
집구석에서나 키우라고 했죠.
그랬더니 냅다 이 씹같은년아 그러는것 있죠.
참 무식한 여자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던지...
마음같아서는 같이 욕한바탕하고 싶었지만.
인상이 너무 더럽게 생겨서 속으로 삼켜버렸죠.
제가 만만해 보였나봐요.
늦둥이를 낳았는지 삼십중반은 훨씬 넘은것 같더군요
늙어서 애를 낳아서 금이야 옥이야 하는가보지.
만약 우리 아이가 그애 머리끄댕이 잡았다면,
그 성질에 나 오늘 머리털 다 뽑일뻔 했다우.
옆에서 애들 싸우는걸 본 아줌마가 저보고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그 더러운 인상 생각나네요.
늙으려면 곱게 늙어라. 그런식으로 애들 키우니깐
쪼그만한게 벌써부터 어른한테 씨소리나 하고 그러지.
애 키우다 보니 별일도 다 있군요.